수단 화물기 추락 최소 20명 사망

  • 입력 2002년 7월 5일 02시 30분


수단 항공 소속 보잉 737 화물기가 4일 낮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의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22명)을 포함해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화물기가 인구 밀집 지역인 기탕골라에 떨어졌다”며 “여러 대의 앰뷸런스와 소방차들이 사고 지점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 “추락 지점이 주택가와 사람들이 붐비는 상가 지역이어서 추락 지점의 희생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방기 공항의 한 관계자는 “화물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엔진의 기계적 결함을 호소하며 공항에 긴급 착륙을 요청했었다”며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긴 직후 화물기는 4대의 엔진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곧바로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화물기는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서 출발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상공을 거쳐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로 가던 중이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