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强달러정책 유지"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32분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정부가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같은 외환정책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16일 말했다.

오닐 장관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개최된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강한 달러’ 정책은 미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증시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올해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이 3.0∼3.5%에 달해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테러재발 우려와 엔론 파산으로 인한 미국기업에 대한 신뢰 추락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일본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수 없으며 내년에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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