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당 '핵보유'발언 관방상 파면 요구

  • 입력 2002년 6월 3일 16시 33분


일본의 민주 자유 사민 공산당 등 야권 4당은 3일 정부측에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야당측은 또 중의원 유사법제특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논의하겠다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유사법제 심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야당은 뭐든지 그만두라고 한다"며 야당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임을 밝혀 여야간 대립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다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뿐만 아니라 자민 공명 보수당 등 연립3당의 내부에서조차 "경솔한 발언으로 주변국들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도쿄=심규선 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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