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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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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현상이란 다이어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줄어든 체중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다이어트 이전보다 되레 더 살이 찌는 현상으로 절식으로 체내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적절한 근육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면 요요현상은 피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실험 결과 6개월의 충실한 다이어트 후에도 ‘그렐린’ 분비량이 평균 25% 증가했고 피실험자들은 더 심한 허기와 식욕을 호소했다.결국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더라도 그렐린의 증가를 막지 못하면 요요현상은 피할 수 없는 셈. 그렐린 제어가 비만치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세계의 대형 제약업체들은 ‘그렐린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때까지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몸무게의 10∼15% 이상은 감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