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생규제법안 하원통과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53분


미국 하원은 8일 외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규제도 강화하고 북한 등 테러 지원국 주민들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경보안강화 및 비자입국 개혁 법안을 411명 전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앞서 상원도 지난달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무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대학생들의 입국과 수강 신청, 중퇴 상황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학 측은 외국인 학생들이 결석할 경우 이민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미 의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66만명의 외국인이 미국 학생 비자를 취득했다.

또 이번 법안에 따라 북한과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수단 등 테러 지원국가 국민은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경우 외에는 미국 방문이 불가능하게 된다.

의회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수단 등에서 1만6000명이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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