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극우당 지방의석 1개 획득

  • 입력 2002년 5월 3일 18시 06분


영국의 극우파 정당인 영국민족당(BNP)이 2일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에서 1개 의석을 차지했다고 선거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

선거구는 지난해 아시아계 주민들과 백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종분규가 일었던 영국 북부 번리.BNP는 93년이래 의원을 배출시키지 못했던 군소 정당으로 인종 갈등이 심한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수민족에 대한 백인계 주민들의 적개심을 조장하는 선거운동을 해 왔다. 모두 68명의 후보를 낸 BNP는 번리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의석을 얻지 못했다.17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지방의회 선거의 중간개표 결과, 노동당은 기존의 2745개 의석에서 205석을 잃었으며 제1야당인 보수당은 160석을 추가해 1771석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 의장인 찰스 클라크 의원은 “BNP 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극우파가 대다수 지역에서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런던 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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