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표한 ‘세계언론자유의 날’(3일) 성명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정부가 테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 개정한 법률들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언론단체들에 중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 정부의 언론 탄압은 언론자유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RSF)’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자 31명이 순직했고 110명이 수감되는 등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RSF는 성명에서 “아직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언론자유가 전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면서 “선진국인 미국과 캐나다 당국도 기사출처를 밝히지 않을 기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