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지않을 권리 보호돼야” 유엔, WTO협상에 공식건의

  • 입력 2002년 4월 3일 17시 56분


지난해 11월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다자무역라운드인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서 개발도상국들의 식량안보가 각별히 고려돼야 한다는 건의가 유엔 공식문서를 통해 2일 제기됐다.

장 지글러 식량권 담당 유엔특별보고관은 제58차 유엔인권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국제무역규범이 국제인권법과 충돌을 빚어서는 안 되므로 WTO 농업협상은 식량권 보호의 필요성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글러 특별보고관은 8억1500여만명이 기아와 만성적인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매년 3600만명이 기아 및 기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천부적 인권으로서 식량권은 보호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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