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최악충돌 위기…휴일 연쇄 자폭테러 15명사망

  • 입력 2002년 4월 1일 01시 09분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31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건물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또 30, 31일 전폭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접경 지대의 헤즈볼라 거점들을 공습했다.

그러나 30일에 이어 31일에도 팔레스타인 측의 자살폭탄 공격이 2건이나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등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보장관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인근에 있는 식당 천장에 구멍을 뚫은 후에 사무실 바로 옆의 문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며 “최악의 상황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가 이끄는 최대 파벌인 파타운동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고 촉구, 무장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31일 오후에도 이스라엘 북쪽 도시 하이파 대형 쇼핑센터 인근 식당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후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에프랏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으로 범인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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