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 美 특사 중재안 원칙합의

  • 입력 2002년 3월 26일 17시 44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랍정상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미국의 중재 아래 제5차 휴전회담을 갖고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측이 밝혔다.

양측은 ‘일단 휴전을 먼저 선언하고 후속 조치는 나중에 처리하자’는 앤터니 지니 미국중동특사의 휴전안에 동의했지만 지니 특사에게 좀더 명확한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은 특히 아랍정상회담 하루 전 이뤄지는 것이어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아랍정상회담 참석과도 직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지는 26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정상회담 참석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을 방문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아직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정 조건이 준수되면 아라파트 수반이 회담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의 하마드 국왕은 이번 아랍 정상회담에서는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중동평화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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