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인 FTC에서 받는 연봉은 이전 직장의 절반 수준. 그러나 쇼어씨는 “소비자 보호 등 공익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행정학 석사학위 소지자인 안토니오 푸엔테(27)도 높은 연봉의 사기업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사회보장관리국(SSA)을 첫 직장으로 선택했다. 박봉인데다 일도 지루한 것으로 여겨져 온 공무원이 미국에서 새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간지 US뉴스엔드월드리포트 최신호(18일자)는 삶의 안정과 보람이 우선시되고 있는 미국 사회의 추세 속에 공무원이 이 같은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최고 직업(Dream Job)으로 인식돼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인들의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뀐 데다 엔론 사건 이후 불거진 기업 연금에 대한 불신과 경기침체로 인한 감원 바람 등이 이 같은 변화의 주 요인이라는 것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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