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갑작스러운 동작 뇌중풍 유발”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33분


초인종이 울릴 때 뛰어나가는 것과 같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이 뇌중풍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이 허혈성 뇌중풍 환자 150명을 조사한 결과 20% 이상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몸을 갑자기 움직인 뒤 2시간 안에 뇌중풍을 일으켰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과도한 신체적 움직임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허혈성 뇌중풍을 유발하는지는 분명치 않았었다.

연구진은 갑자기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면 동맥에서 혈전 조각이 떨어져 나와 심장 주변 혈관을 막으면서 심장마비가 발생하는데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허혈성 뇌중풍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았다.

연구진의 실비아 코턴 박사는 “고혈압과 흡연처럼 장기적인 위험요소 외에 단기적으로 허혈성 뇌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위험 요소들을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 성과”라고 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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