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또 自爆테러 26명 死傷

  • 입력 2002년 1월 26일 01시 28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5일 또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범인이 숨지고 현장 주변에 있던 25명이 부상했다. 사건의 발생 시점이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도자가 숨진 데 대한 보복을 다짐한 직후여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부상자 25명 중 일부는 중상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25일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무장요원들의 테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묵인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을 돌렸다.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논평은 즉각 나오지 않았으나 자치정부의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요원 용의자들에 대한 표적 암살을 다시 감행하고 나섬으로써 비교적 잠잠했던 최근의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24일 오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요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향해 헬기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마스 고위 지도자 바케르 함단(26)을 사살한 데 이어 밤에도 유대인 정착촌으로 침입하려던 무장 하마스 요원 2명을 살해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암살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텔아비브·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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