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마약사범에 또 사형선고

  • 입력 2002년 1월 16일 18시 10분


중국 법원이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또 다시 사형을 선고했다고 주한중국대사관이 16일 밝혔다.

주중대사관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치타이허(七台河)시 중급인민법원이 지난해 마약제조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이모씨(55)와 김모씨(46)에 대해 15일 각각 사형과 10년 형을 언도하고 개인재산을 몰수하는 한편 판결서 사본을 이날 주중대사관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치타이허시 외곽에 공장을 차려놓고 마약 완제품 8.27㎏과 반제품 704.6㎏의 제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씨는 제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 현지에서 체포돼 1월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이번 판결에 대해 가족들은 불복, 상소 의사를 밝혔다고 주중대사관측은 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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