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8시경 쇼핑센터의 폭죽 가게 인근에서 발화된 불은 인근 아파트 건물과 노후 가옥으로 옮아붙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
DPA통신은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111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소방 책임을 맡고 있는 툴리오 미토리니의 말을 인용, “희생자가 12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화상과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일부 상점주인들은 화재를 틈탄 약탈을 우려, 셔터를 내렸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화재는 15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된 가운데 발생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김정안기자·외신종합연합>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