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열풍 한국 강타" BBC방송 보도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3시 05분


'도박열풍 한국을 강타하다.'

영국 BBC 방송은 26일 이같은 제목으로 한국에 경기침체 위기감이 번지면서 도박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해 한국 도박산업 규모가 500만달러(약 65억원)였으나 새해 온라인 복권이 출시되면 복권시장 규모만도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한국인들로 하여금 대박(Jackpot) 을 터뜨리는 데 희망을 걸게 했으며 내년에 온라인 복권인 로토가 나올 경우 복권 판매량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한 국가가 운영하는 도박산업인 경마와 경륜도 올 상반기 각각 25%와 50%씩 매출액이 늘었으며 지난해 내국인을 상대로 문을 연 강원랜드 카지노에도 수십만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BBC는 아직도 한국에서 대부분의 도박은 불법이며 사회악으로 간주돼 단속을 받지만 일확천금을 노리며 뛰어드는 한국인들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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