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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5일 0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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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하나가 국방부 특수무기국이 개발한 ‘딥디거(Deep digger)’라는 무기 시스템.
이 무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비밀로 분류돼 있으나 연속적인 폭발을 일으켜 암반이나 강화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는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딥디거’의 굴착 성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워싱턴 소재 굴착전문회사인 어드밴스드 파워 테크놀로지사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다른 신형무기로는 땅속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미 공군 공대지 미사일의 개량종 AGM86D가 있다.
이를 개발중인 보잉사는 최근 B52폭격기에서 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해 단단한 지하 표적을 폭파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 공군은 이미 보잉사에 주문해 놓은 50기의 미사일 중 일부를 납품받은 상태.
이 미사일에는 핵탄두 대신 땅속에서 폭발하는 무거운 재래식 탄두가 부착돼 있다.
이 미사일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미사일이 1999년 코소보전에서 사용된 전례도 있다. 땅속 깊은 곳의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다른 무기들도 과거 지하 핵실험장으로 사용되던 네바다주의 비밀 시험시설에서 시험발사 등을 통해 성능을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