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바니 전 대통령은 자신이 과도 정부를 이끌 유력한 후보이며 탈레반 이후 아프간 정권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아프간 정파회의에 최대 다수의 대표를 파견한다는 점을 강조해 향후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탈레반측이 이번 회의에 초청받지는 않았지만 “일부 온건한 탈레반은 개인 자격으로 아프간 과도정부에서 특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압둘라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은 23일 “온건한 탈레반이란 말은 모순되는 용어이며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