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 참석 차 방한한 위 회장은 “일본 등 몇몇 나라가 위안화의 평가절상의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아시아 외환위기 때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당분간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통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한국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대응해 아시아지역의 경제블록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산업 중 단기간에 WTO 가입에 따른 혜택을 받는 업종은 많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시장개방으로 농업과 서비스부문의 타격이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다만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