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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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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PAN의 시사 프로그램인 ‘워싱턴 저널’ 사회자 스티브 시걸은 이날 오전 프로그램 진행 도중 C-SPAN이 전날 이 총리의 유엔 총회 연설을 생중계하면서 ‘북한 총리’라는 자막을 여러 차례 내보낸 데 대해 “한국민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과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미 대사관은 정정된 자막을 넣어 이 총리의 연설을 재방송하고 한국 국민과정부, 그리고 이 총리 본인에게 공식 사과 서한을 보내라고 C-SPAN에 요구했다. C-SPAN의 실수는 각국 지도자들의 연설 화면을 유엔본부 폐쇄회로에서 받아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자막을 잘못 넣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