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WTO가입후 외자급증 위안화 절상압력 높아질 것"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국제금융센터가 지난달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을 제기, 대응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세계은행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외자유입 급증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일간 명보는 8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WTO 가입 후 외자가 대량 유입되는 데다 교역 증대 등으로 절상 압력이 드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WTO 가입 5년이 지나면 무역고가 전세계 교역량의 6.2%로 늘어나 현재의 4.5%를 크게 웃돌고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도 0.5∼2.0%에 달하는 등 통화 절상 압력을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에 앞서 국제금융센터는 지난달 위안화가 97년 1월 달러당 평균 8.29위안에서 16일 8.27위안을 기록하는 등 평가절상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0여개 주요 도시의 암시장에서 달러당 8.15∼8.25위안으로 공시환율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 ING베어링, 프루덴셜, ABN암로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및 포트폴리오투자가 증가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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