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 대배심 법정 대법원 밖에서 연다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9시 09분


미 연방대법원 역사상 66년 만에 처음으로 대법원 건물이 아닌 외부 건물에서 대배심 법정이 열린다.

캐시 아버그 연방대법원 대변인은 28일 방역작업이 주말 내로 끝나지 않음에 따라 월요일 법정을 대법원 본청사에서 1.6㎞ 떨어진 바레트 프레티맨 연방법원 건물을 빌려 대배심 공판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심리가 외부 건물에서 열리는 것은 1935년 연방대법원 본 청사가 완공된 이후 처음이다.

연방대법원은 월요일에 2개의 사건에 대해서만 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연방대법원은 이를 위해 26일 오후 대법관들의 법복 등 관련 집기들을 심리가 열릴 바레트 프레티맨 법원으로 이송했다.

연방대법원은 이에 앞서 우편취급시설의 공기정화장치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된 26일 이후부터 일요일인 28일까지 방역작업을 계속했으나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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