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사무실에 살모넬라균 소포…3주전 배달 보도

  • 입력 2001년 10월 26일 02시 53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유리병을 3주전 우편으로 받았다고 CNN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뉴욕 시내 할렘에 있는 사무실에 소포로 배달된 유리병이 살모넬라균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소포에 접근한 적이 없으며 그의 보좌관들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한 재무부 경호실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달 초 받은 10여개의 유리병이 든 소포 가운데 2개가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다고 확인했다. 관계당국은 이 소포가 최근의 탄저균 우편물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주로 달걀과 육류 등에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은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박테리아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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