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신사참배 해명…8일 中-日정상회담 가져

  • 입력 2001년 10월 8일 18시 41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도 불구하고 8일 예정대로 하루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만나 경색된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일관계 악화의 원인이 된 자신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전쟁 희생자를 애도하고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맹세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뒤 “현재 임시국회에 제출중인 테러대책특별조치법안 등은 테러 근절을 위한 협력방안일 뿐 군사 대국화를 꾀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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