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파키스탄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이나 테러 추종세력이 파키스탄 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와 현 파키스탄 정부가 내부동요 등으로 지도력을 상실할 경우를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제안한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은 또 파키스탄이 핵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에 대비해 핵 시설을 봉쇄할 수 있는 특수요원들을 대기시켜 놓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앞서 파키스탄이 보유 중인 핵무기의 공격력을 무력화해 놓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에는 현재 30∼50기의 핵탄두와 10개 이상의 경수로, 우라늄 재생시설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슬라마바드〓홍권희기자>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