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의회연설 요지]“오늘밤 美軍에 전할 메시지 있다”

입력 2001-09-21 18:33수정 2009-09-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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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자유의 적들이 미국에 대해 전쟁 행위를 저질렀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 11일의 테러 공격은 알 카이다로 알려진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증거가 모아지고 있다. 이 조직은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과 지난해 미 해군 구축함 콜호를 폭파한 학살자들의 일부다.

알 카이다의 목표는 세계인들에게 저들의 급진적인 신앙을 믿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들은 이슬람교의 평화로운 가르침을 거부하는 극단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 테러리스트 지도부는 기독교도 유대교도 그리고 군인과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를 가리지 않고 살해하도록 명령했다. 그 지도자는 오사마 빈 라덴이며 이집트의 이슬람 지하드,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운동’ 등을 포함하는 여러 나라의 많은 조직과 연계돼 있다.

알 카이다 지도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탈레반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짐승처럼 다뤄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굶주리거나 피란에 나섰다.

우리가 비난하는 것은 탈레반 정권이다. 탈레반 정권은 아프가니스탄인들뿐만 아니라 곳곳의 국민을 위협하며 테러리스트들을 지원, 보호하고 있다.

오늘밤 미국은 다음사항을 요구한다.

탈레반은 알 카이다가 아프가니스탄에 숨기고 있는 모든 지도자들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라. 미국인 2명을 포함해 부당하게 억류중인 모든 외국인을 석방하라.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내 모든 테러리스트 기지들을 즉각적이고 항구적으로 폐쇄하라. 모든 테러리스트와 이들을 지원하는 모든 관계자들을 적절한 당국에 인도하라. 미국이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에 완벽하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고 테러조직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음을 확인하도록 허용하라.

이 같은 요구사항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탈레반은 이를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탈레반이 테러리스트들을 인도하지 않을 경우 그들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슬람 신앙을 존중한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은 저들의 신앙을 배반하고 있으며 이슬람교를 하이재킹하고 있다. 우리의 적은 이슬람 친구들이 아니며 테러리스트 조직이다.

우리는 이제 이라크나 코소보를 공략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한다. 이제 미국민은 1회성 보복이나 공습에서 벗어나 길고 오랜 전쟁과 비밀스러운 작전까지를 포함하는 싸움에 나서야 한다.

나는 오늘 밤 미군에 전할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준비를 갖추라. 무장 병력들이 경계태세에 들어가기를 지시한다. 미국이 행동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리〓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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