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관료 방한 러시…하이닉스등 현안 협의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39분


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고위 경제 관료들이 잇달아 서울 방문에 나선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국무부의 앨런 라슨 경제 기업 농무 담당 차관이 12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고위 관료들과 한국의 경제상황 및 통상현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라슨 차관의 방한은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차원에서 이뤄진다. 라슨 차관은 서울에서 이틀간 머문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케네스 댐 미 재무부 부장관은 17∼19일 방한해 양국간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존 헌츠먼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도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방한하는 미국 경제관료들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확대 개방 문제와 하이닉스 처리 문제 등 양국간 통상 현안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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