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국무부의 앨런 라슨 경제 기업 농무 담당 차관이 12일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고위 관료들과 한국의 경제상황 및 통상현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라슨 차관의 방한은 부시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차원에서 이뤄진다. 라슨 차관은 서울에서 이틀간 머문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케네스 댐 미 재무부 부장관은 17∼19일 방한해 양국간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존 헌츠먼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도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방한하는 미국 경제관료들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확대 개방 문제와 하이닉스 처리 문제 등 양국간 통상 현안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