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짐승같은 중학교 교사’ 충격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49분


일본 효고(兵庫)현 경찰은 여중생을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만든 중학교 교사 후쿠모토 겐(福本謙·34)을 체포감금과 치사 혐의로 8일 체포했다. 후쿠모토씨는 7월 24일 전화 소개소를 통해 알게 된 여중 1년생 가미이에 노리코(上家法子·12)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성폭행을 하기 위해 수갑을 채운 다음 차에 감금했다. 후쿠모토씨는 경찰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학생이 발버둥치다 차 밖으로 떨어져 그대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여중생은 차에서 떨어진 뒤 트럭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사한 끝에 용의자를 체포했다. 교사경력 13년째인 후쿠모토씨는 6월 중순부터 휴직 중이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99년 징계를 받은 학교 교사 4930명 중 제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 받은 사람은 115명이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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