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동티모르 300∼400명 파견 검토

  •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48분


일본 정부는 동티모르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300∼400명의 육상 자위대 소속 시설대대를 내년 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위대 파견을 검토중임을 확인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은 12일 동티모르를 방문해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자위대의 PKO활동 업무를 제한하고 있는 PKO협력법을 개정해 주요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번에 동티모르에 파견할 자위대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지원 업무만 맡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티모르에 파견할 일본 자위대 규모는 92년 캄보디아 PKO 파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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