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가 5일 발표한 2·4분기 노동생산성은 지난달 초 발표했던 잠정치 예상했던 2.5%보다는 약간 낮은 것이다. 한편 물가상승의 척도로 간주되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2·4분기에 2.7%로 나타나 1·4분기의 5.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인플레 압력이 상당히 낮아진 것을 반영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두 가지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노동자가 시간당 생산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을 가리키는 노동생산성은 1·4분기에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2·4분기 노동생산성이 크게 오른 것은 노동시간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노동시간은 1991년 1·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2.6% 감소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