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키스탄에 기술 수출 中기업 통제요구

  • 입력 2001년 9월 3일 18시 57분


미국은 파키스탄에 민감한 기술을 수출한 중국 업체에 대한 경제제재가 다음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에 해제되기 위해서는 민감한 기술 수출에 대한 제도적 통제장치의 마련 등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중국측에 밝혔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미 행정부가 제시한 나머지 3가지 조건은 △중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금속장비회사의 민감한 품목 수출을 중지시키고 △작년 11월 미국에 제시한 제3국의 미사일 개발 지원 자제 약속을 재확인하며 △그 이전에 체결된 계약은 지원중단 약속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철회할 것 등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미국은 1일 중국의 미사일기술 수출 자제 약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주요 민간 무기제조회사인 중국금속장비회사가 파키스탄 국립개발단지에 핵탄두 운반기술 개발을 지원했다며 제재조치를 내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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