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제노바 우편물 폭발 긴장…G8 정상회담 앞두고 발생

  • 입력 2001년 7월 16일 23시 34분


선진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20∼22일)을 앞둔 이탈리아 제노바시의 한 경찰서에서 16일 우편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카라비니에리 경찰서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 시간) 발신자가 없는 우편물을 담당 경찰관이 뜯는 순간 폭발사고가 일어나 이 경찰관이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경찰서 외곽에 프랑스 번호판을 단 차량 1대가 며칠째 주차돼 있어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이 차량을 파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G8정상회담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수천명의 시위대가 몰려와 지난달 스웨덴 괴텐부르그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담을 엉망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과격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첩보에 따라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로마 AP DPA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