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행정부, 고위관료 43% "아버지때 사람"

  • 입력 2001년 6월 25일 18시 30분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 가운데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5명 중 2명꼴이라고 미국의 한 주간지가 분석해 24일 밝혔다.

더 위클리 내셔널 저널이 부시 대통령이 임명했거나 또는 임명하겠다고 밝힌 300명의 고위관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중 43%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31%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고위관리를 인종별로 보면 백인 80%, 흑인 10%, 라틴계 6%, 아시아계가 3%다. 빌 클린턴 행정부 출범 당시의 고위관리 인종 비율보다는 좀더 다양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 행정부를 미국답게 만들어 보이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1993년 임명한 157명의 고위 관리 가운데 백인이 86%를 차지했다. 흑인은 13%, 아시아계는 고작 1명뿐이었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 가운데 4분의 3이 남성으로 3분의 2가 남성이었던 클린턴 행정부 출범 초기보다 남성 비율이 훨씬 높다.

또 고위관리의 55%가 개신교, 34%가 가톨릭, 9%가 유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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