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美 암발병-사망률 감소…조기발견 치료술 발달때문

  • 입력 2001년 6월 6일 23시 35분


1990년대에 미국은 암 조기발견과 치료술의 발달 덕분에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암연구소(NCI)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P) 등 암 관련 연구기관들이 NCI 학술지 최신호(6일자)에 발표한 종합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2∼98년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1992년 최고에 달했던 암 발생률은 98년까지 연 평균 1.2% 감소했고 암 사망률도 연 평균 1.1% 떨어졌다.

4대 암 중에서 전립선암 폐암 결장-직장암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유방암은 증가했는데 이는 유방암 검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립선암은 3분의 1이나 감소했고 폐암과 결장-직장암도 다소 줄거나 안정된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방암은 50∼64세의 여성에게서 크게 늘어 연평균 0.3%에 달하는 여성의 암발생 증가율을 주도했다.

이 기간중 4대 암은 전체 암 사망률의 52.7%, 신규 발생 암의 55.9%를 차지했다.

토미 톰슨 미 보건부 장관은 “암이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번 보고서는 암 퇴치가 아직 멀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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