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휴전명령…팔 자살 폭탄테러로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23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일 밤 발생한 최악의 자살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밤 팔레스타인 보안군에 즉각적인 휴전 명령을 내렸다.

아라파트 수반의 휴전 명령은 폭력행위 중단을 위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이스라엘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앞서 텔아비브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일 밤 팔레스타인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인 1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폭탄 테러를 자행한 범인도 현장에서 숨졌다.

심각한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가자 국제공항을 봉쇄하는 한편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방송은 비상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적인 보복공격을 결의하지는 않았지만 아라파트 수반의 조치가 미흡할 경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에 대규모 보복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예루살렘·텔아비브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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