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아세안 재무회담]핫머니 감시체계 합의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3분


한국이 외환위기에 빠질 경우 일본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달러가 5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어난다.

또 일본은 태국에 30억달러를 새로 지원하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지원규모를 25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늘리는 등 아시아의 통화안정을 위한 자금이 모두 60억달러 확대된다.

한국 일본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해 발표했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통화위기가 발생할 경우 다른 나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중국 및 ASEAN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한국 태국 중국은 한 나라가 통화위기에 빠질 경우 서로 달러를 지원하는 통화스와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금융산업의 변화에 맞춰 규제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를 조기에 도입하는 등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3년에 도입될 예정이던 방카슈랑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놀룰루(하와이)〓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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