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요르단과 정기항로 재개 합의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26분


이라크가 1991년 걸프전 이후 유엔의 제재조치로 중단됐던 이웃국가와의 항공, 철도 등 교통망을 다시 열고 있다.

탈레브 리파이 요르단 공보장관은 9일 “11년간 중단된 이라크행 정기 항공노선을 재개해 로열요르단항공이 한달 내 취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열요르단항공은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직항 항공노선 운항을 금지한 조치를 어기고 지난해 11월 30일 이라크행 전세기를 운항해 미국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이라크는 또 1981년 이후 중단된 터키와의 철도 정기운행편도 재개한다.

카히트 오이러 터키 철도청장은 9일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를 오가는 철도노선을 복원하기로 이라크측과 합의했으며 다음달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로 무역 등 부문에서 약 350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암만·바그다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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