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발기지속 美 '슈퍼약' 개발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40분


비아그라 뺨치는 초강력 발기불능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ABC뉴스닷컴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인 아이코스사와 엘리릴리사가 공동 개발한 ‘시알리스(Cialis)’라는 약품은 4시간 가량 발기를 지속시켜 주는 화이자사의 비아그라보다 효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비뇨기과의 해린 퍼드마―네이던 교수 연구팀이 발기 불능 증세를 가진 61명에게 시알리스 또는 유사한 약을 투약, 성기의 딱딱함과 발기 지속성 등을 조사한 결과 시알리스를 복용한 쪽의 발기 상태가 월등했으며 심지어 발기가 24시간 지속된 경우도 나왔다는 것.

또 두 약품 중 하나를 복용한 223명의 남자들에게 집에서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조사한 결과 시알리스를 복용한 쪽은 빠르면 16분 후 효과가 나타났으며 발기 상태가 24시간 지속된 뒤 한 차례 더 관계를 가진 사람도 있었다.

시알리스는 경미한 두통을 제외하면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히고 있으나 임상 실험을 더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확실한 효능을 알기 위해 비아그라와의 비교 실험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6월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미국비뇨기협회 96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뉴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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