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팔 독립 선포땐 정착지역-안전지대 병합"

  • 입력 2001년 4월 11일 18시 26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팔레스타인측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할 경우 팔레스타인 정착지역과 안전지대를 병합하겠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날짜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착촌 철수 문제에 대해서도 “정착촌 유지는 전략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11일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탱크 포격을 가해 적어도 20여명이 부상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포격을 받은 칸 유니스 난민촌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군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스라엘측은 불도저를 동원해 인근 가옥을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10일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군사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해 팔레스타인 군의관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전쟁 선포”라며 비난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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