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일제히 폭락

  • 입력 2001년 3월 23일 01시 03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에도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다음날에 이어 연이틀 폭락세다.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전날보다 2.7%가 떨어진 5,471.25를 기록해 3년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전날보다 2.7% 하락한 5,391.9까지 떨어졌다. FTSE는 21일에도 통신과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1.8%(106포인트)가 빠진 5,540.7로 장을 마감해 2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일보다 2.5%가 하락해 4,897.42를 나타냈다.

한편 FRB의 금리 인하가 기대보다 소폭이란 점 때문에 21일 폭락했던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2일에도 하락세로 시작했다. 21일 2.40%(233.76포인트)가 떨어진 9,487.00으로 장을 마감했던 다우지수는 22일 오전장에서도 개장 후 25분 만에 103.84포인트(1.09%)가 빠지면서 9,383.16으로 거래됐다. S&P500지수도 개장 25분 만에 0.64%가 하락하는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폭락했던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 오르는 조정 장세를 보였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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