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佛 도빌 아시아 영화제 대상

  • 입력 2001년 3월 5일 14시 33분


한국 영화사상 최다관객 동원작인 공동경비구역(JSA)이 4일 폐막된 제3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대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인기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공동경비구역 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근무하는 남북한병사들이 38선을 넘나들며 우정을 나눈다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이날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이 대상인 황금연꽃상 을 수상했으며 북한군병사로 열연한 송강호씨가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공동경비구역은 또 영화제 관람객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인기상도 차지했다.

최우수 감독상은 택시 를 감독한 첸 이웬 감독(대만)과 반그라잔 을 만든 타니트 자트누쿨 감독(태국)이 공동 수상했고 최우수 여우주연상은 중국 영화 월식 의 여주인공을 맡은 유난에게 돌아갔다.

올해 도빌 아시아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8편, 비경쟁부문에 10편 등 18편의 아시아 영화작품들이 출품됐으며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공동경비구역 , 비경쟁부문에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 , 배창호 감독의 정 등 3편이 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쉬리 정사 등 한국영화 4편이 소개됐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가 대상, 최우수 감독상(이명세), 최우수 남우주연상(박중훈), 영상효과부문 최우수상 등 4개부문을 석권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기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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