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애틀 6.8강진…250명 부상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15분


2월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중심으로 태평양 북동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250여명이 다치고 수십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게리 로크 워싱턴 주지사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해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1일 오전 규모 3.4의 여진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인명 및 재산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MS-보잉 본사 일부시설 파괴

이번 지진으로 시애틀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99번 고속도로 등 많은 도로와 건물이 부서지고 워싱턴주 서부의 약 2만여 기업과 가정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시애틀 소재 기업들의 건물과 시설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됐다.

미 국립지진정보센터와 지질조사국은 진앙이 시애틀에서 남서쪽으로 56㎞ 떨어진 곳으로 진동은 약 45초간 계속됐다고 밝혔다. 진앙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밴쿠버 등 캐나다 남부지역, 심지어 1100㎞ 떨어진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한편 올해 두 차례의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엘살바도르에서도 이날 규모 6.0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일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애틀·산살바도르 외신종합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