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생산 4개월 연속 하락

  • 입력 2001년 2월 17일 01시 58분


지난 1월중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은 80.2%를 나타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발표했다.

월 스트리트 분석가들은 1월 산업생산이 전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이후 4개월 연속 하락,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80.2%의 가동률은 지난 1992년 8월이후 최저치다.

산업생산은 산업자재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12월 5.4% 하락한 데 이어 1월에도 6.6% 떨어졌다. 전기·가스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6%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와 통신장비, 반도체는 전달 2.4% 상승에 이어 1월에도 2.2% 늘어났다.

이와 함께 1월중 도매물가는 무려 1.1%나 상승, 1990년 8월 1.3%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연가스와 식료품, 자동차, 담배 등의 기록적인 가격 인상에 영향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0.3%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한 지난해 12월중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 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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