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전 페루대통령 망명생활 끝내고 귀국

  • 입력 2001년 1월 28일 18시 44분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51)이 9년간의 콜롬비아 망명생활을 끝내고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귀국했다.

36세때인 85년 대통령 직접선거에서 승리해 남미지역 최연소 대통령 기록을 세웠던 그는 한때 ‘남미의 케네디’로 불렸지만 실정을 거듭했다.

90년 알베르토 후지모리에게 패배한 뒤 부패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콜롬비아로 망명했다. 페루 대법원은 18일 가르시아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명령을 해제함으로써 귀국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27일 리마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불확실성과 분노가 판치고 있어 희망과 일자리를 보장하고 나아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지난해 대선 후보로 후지모리를 사실상 압도했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가 33%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비해 그의 지지도는 12%에 불과, 당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보고타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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