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66만·獨60만 98년 이민수용…핀란드 이민 증가율1위

  • 입력 2001년 1월 20일 16시 43분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이 19일 발표한 국제이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1988년 이후 10년간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아진 OECD 회원국은 핀란드로 88년 0.4%에서 98년 1.6%로 4배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오스트리아 덴마크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의 이민자는 배, 독일은 63% 증가했다. 반면 호주 캐나다 독일 스위스 미국으로 해마다 유입되는 외국인 절대 규모는 줄었다.

이민자 수로 보면 98년 한 해 동안 미국이 66만, 독일 60만명을 받아들여 아직도 이들 국가가 ‘이민자의 천국’으로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본(26만5000명) 캐나다(17만4000명)도 이민자를 많이 받아들였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의 해외이주가 두드러져 98년 캐나다와 일본의 이민자 중 1위, 미국에서는 멕시코인에 이어 2위, 프랑스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OECD회원국 중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57.7%나 됐다. 다음은 호주(24.8%) 캐나다(19.2%) 스위스(17.3%) 미국(11.7%)순이었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도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환영하고 있지만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은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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