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부총리는 5일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허즈후이(何智輝) 국민당의원이 이끄는 대만 야당 3통(三通) 참관단 일행을 접견하고 국가연합제를 위시한 “어떤 통일방안이라도 논의하는 등 신축적인 대만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첸 부총리는 국가연합제 수용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어떤 문제라도 토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도 느슨한 형태의 국가연합 체제 수용 가능성에 대해 “어떤 방안이라도 논의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하나의 중국’ 개념에 대한 중대한 양보에 이어 한층 전향적인 내용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측은 그동안 지난해 4월 천 총통당선자가 제시한 국가연합제에 대해 “국가연합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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