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 최대파벌 '軍보유' 개헌추진

  • 입력 2000년 12월 28일 22시 55분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회장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오키나와―북방담당상)가 일본 천황이 국가원수임을 명기하고 군대 보유를 인정하는 내용의 헌법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하시모토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헌법 개정 기본방침안’을 마련하고 파벌 내 논의를 거쳐 3∼5년내에 개헌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군대 보유를 금지한 조항 등 일부 헌법 조항 개헌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나 집권당 최대 파벌이 본격적인 개헌작업에 나섬에 따라 개헌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하시모토파가 마련한 개헌안은 교전권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제9조(평화조항)를 개정해 △자위를 위한 군대 보유 △집단적 자위권 행사 인정 △ 유엔 등의 집단안전보장 활동에 군대 파견 등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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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시모토파 '군대보유' 개정안 의미]개헌 시간문제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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