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드루왕자 "해군전역 명 받았습니다"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8시 57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40)가 내년 7월 해군 복무를 끝내고 무역 전선에 나서게 된다.

데일리 텔리그래프지는 14일 앤드루 왕자가 내년으로 22년 해군에서 퇴역해 영국 무역청의 순회대사로 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좋은 일에도 언젠가 끝을 맺어야 할 시간이 오기 마련”이라며 “그동안 영국 해군으로 기쁘게 일했으며 이제 아쉽지만 해군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앤드루 왕자는 순회대사를 맡아 투자유치와 수출증진을 위해 일하게 된다.

그는 해군 복무를 하며 소해정 함장을 지냈다. 82년 포클랜드전쟁 때는 항공모함 소속 헬리콥터 조종사로 참전한 바 있다. 그는 해군 최고참 조종사 가운데 한 명으로 일하다 96년 이후 런던에서 육상 근무를 해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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