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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9일 0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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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정된 안은 동선(東線)과 중선(中線), 서선(西線) 등 3개 노선으로 이중 동선과 중선이 내년부터 본격 건설된다.동선은 양쯔강 하류 장두(江都)에서 동부 연안을 따라 톈진(天津)과 베이징(北京)으로 이어지는 대수로로 전체 길이는 1150km에 이른다. 중국은 이 동선을 통해 양쯔강 하류에서 연간 유수량의 1.5∼3%에 해당하는 150억㎥의 물을 매년 수도권 일대로 끌어올 예정이다.한편 중선은 양쯔강 지류인 한수이(漢水)의 물줄기를 화북평원 일대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전장 1240km의 대수로를 통해 후베이(湖北)성 단장커우(丹江口)댐과 베이징이 물길로 이어진다.중국언론매체들은 확정된 중선의 노선을 국무원이 곧 발표할 것이라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서부 칭하이(靑海)고원을 지나는 물줄기를 황허 상류로 연결하는 서선은 예산 등의 문제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착공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은 이밖에도 티베트고원을 흐르는 야루장푸장의 물을 황허 상류로 돌리는 대서선(大西線)프로젝트도 서부대개발 장기프로젝트의 하나로 확정해놓고 있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