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용전망 '부정적'…美 S&P, 한단계 낮춰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48분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일 대만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추었다.

S&P는 성명을 통해 “대만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재정 압박이 가중되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하향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성명은 “정치권 혼란이 소비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뜩이나 위축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기업의 수익도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P는 대만의 장기채권 등급은 ‘AA+’, 단기채권 등급은 ‘A1+’를 각각 유지했다. 7일 대만 증시 자취안(加權)지수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전날보다 42.11포인트(0.8%) 오른 5212.73으로 폐장했다.

〈타이베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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